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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추석에 햇과일 부족…롯데마트, 하우스배 선물세트 출시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최종기 농부의 하우스 배'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롯데마트가 빨라진 추석을 대비하기 위해 ‘하우스 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일 말했다.

올해 여름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유례없는 폭우까지 겹치면서 과일, 채소 등 명절 상차림 용품의 수급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 손꼽히는 햇과일은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사과와 배가 아닌 대체 과일을 공급하는 등 방편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상황을 예측하고 올해 3월부터 하우스 배를 준비했다. 하우스 배 농가의 시간은 일반 노지 배 농가보다 한 달 빠르게 출시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배는 대부분 노지 재배로, 수확기가 평균적으로 9월인 반면 하우스 배는 8월에 수확이 가능하다.

실제로 벚꽃조차 피지 않았던 이번 3월,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하우스 농장에는 이미 평균 개화일보다 20~25일 먼저 배꽃이 만개했다. 이에 롯데마트 과일MD는 3월부터 매달 농장을 방문해 이른 추석을 대비하기 위해 하우스 배 작황을 확인해왔다.

이번에 단독으로 선보이는 ‘최종기 농부의 하우스 배’는 30년 하우스 재배 경력의 생산자 이름을 앞에 내 걸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하우스 배는 노지 재배 상품에 비해 폭염, 폭우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그 맛과 당도가비슷한 시기의 노지 재배 상품보다 월등히 우수하고 과육의 크기도 더 크다. 이에 롯데마트는 약 120톤 이상의 고품질 하우스 배 물량을 확보,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선별하고 상품화하는 과정을 거쳐 맛과 당도 걱정 없는 배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른 추석을 대비하는 가장 완벽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의 하우스 농가를 돌아다녔고, 30년 하우스 재배 경력을 자랑하는 고품질의 하우스 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폭염과 폭우 등 과일의 작황이 좋지 못한 상황속에서도 맛과 당도를 보장하는 상품을 준비했으니 가까운 지인분들에게 맛 좋은 ‘하우스 배’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롯데마트는 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최종기 농부의 하우스 배를 포함한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리뉴얼했다. 원물 보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플라스틱 완충재를 제외하고 패키지를 재생 용지 소재로 변경했다. 콩기름을 이용한 잉크도 사용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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