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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태풍’에도 손해보험사는 흔들리지 않는다
호우·태풍 피해 제한적
올해 손해율 흐름 안정
5~6% 시가배당 매력
30일 오전 11시 30분 천리안위성 2A호에 포착된 제11호 태풍 힌남노(붉은색 원).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930㎞ 해상에서 시속 32㎞ 속도로 대만 쪽으로 서진 중이다.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로 '매우 강' 태풍으로 분류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올해 가장 센 태풍인 '힌남노'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액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높은 배당수익률로 금리 인상기 피난처로서 매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집중호우 이후 손보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침수 피해로 자동차 손해액이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DB손해보험은 9, 10일 연속 하락해 8일 종가보다 3.08%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9일부터 3일 연속 하락해 각각 2.34%, 5.0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집중호우에 더해 태풍 피해를 보더라도 손보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보험사들이 예상치 못한 초과 손해에 대비해 재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손해액의 10~20% 수준만 손보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침수 피해는 개인 자기 부담금도 발생한다.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재보험 한도가 70~100억 가량 돼서 그 이상은 손실을 입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손보사의 자동차 손해율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액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데 작년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자동차 손해율은 삼성화재 79.2%→76.9%, 현대해상 79.6%→ 78%, DB손보 78.2%→ 76.3%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자동차 손해율이 늘어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다소 상승할 가능성은 있다.

증권사들은 2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 메리츠화재 목표가는 1.96%, 현대해상은 6.39%, DB손해보험 2.15% 상향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커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배당 수익률은 삼성화재 6.52%, 현대해상 5.42% DB손해보험 6.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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