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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여성들, 그 정도였어?” 평균 연봉 4억원 직장 비결, 알고 보니
걸그룹 ‘르세라핌’을 앞세운 하이브와 두나무의 협력관계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르세라핌 트위터]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초고액 연봉 '두나무'의 비결은 다양한 수익모델?”

임직원 평균 연봉 4억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블록체인업체 두나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효과로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던 두나무가 코인시장이 폭락하자 ‘적자’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고액 연봉의 비결은 다양한 수익모델에 있다. 코인시장의 폭락으로 이익은 크게 줄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회사인 하이브와 협력관계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두나무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나무는 걸그룹 르세라핌 효과로 큰 수익을 올린 하이브로부터 72억원가량의 투자수익을 봤다. 두나무의 투자 규모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수익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지난 2분기 34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두나무에는 의미가 있다. 코인의 시세 하락과 관계없이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

두나무의 투자로 관계회사가 된 하이브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올 상반기 큰 수익을 올렸다. 앨범 및 공연 매출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올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두나무에 수익을 안겨준 관계기업은 하이브가 유일하다. 디지털자산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벤처투자조합 등 그외 11개 관계기업이 전부 두나무에 손실을 남긴 것과 대조적이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하이브 제공]

두나무와 하이브는 지난해 각각 7000억원, 5000억원을 상호 지분투자했다. 두나무의 하이브 지분율은 5.6%로 미미해 보이지만 하이브 이사회 구성원 중 1명의 이사를 임명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두나무는 하이브와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등 역대급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하이브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두나무의 직원 평균 연봉은 3억9294만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임원들을 제외한 일반직원들의 연평균 급여만 1억6000만원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2714억원, 당기순이익 2조2411억원을 올렸다.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임직원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72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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