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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 23명에 피소…‘무단 공사’로 소송전
이지성 작가와 정치인 차유람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외모 품평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지성 작가(본명 고지성)가 강남 아파트를 구매해 개조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작가를 상대로 이웃 주민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지난 12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올해 1월 이 작가 가족이 입주를 앞두고 집안 내부 개조 공사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이 작가는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추가로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이른바 ‘대수선 공사’를 진행했다.

[YTN 방송화면]

집 내부의 구조를 변경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건너뛴 것이다. 이에 이웃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고, 구청은 이 작가에게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과 계단만 원상복구한 채 발코니는 그대로 두었고, 강남구는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웃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누수, 균열까지 발생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 대부분이 동의한 공사였지만 소음·진동 등이 기준치를 넘어 이웃과 갈등이 심해졌다. 일부 세대는 진동 때문에 전등이 떨어지고 창문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YTN 방송화면]

입주민 대표가 피해 보상을 요구하자 이 작가는 오히려 자신이 협박당했고 승강기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공사 자재를 못 나르게 막았다며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이웃 주민 23명은 공동으로 이 작가를 사기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했다.

이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저와 제 가정을 보호하고자 사실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혀야겠다”라며 “2021년 말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해당 아파트 동대표에게 8개월 넘게 협박, 공갈, 명예훼손 등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성 작가 [연합]

이어 “지난 1월 한 업체와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 관련 모든 업무를 100% 위임했다”며 “저희 집은 8층이고, 누수가 일어난 지하주차장 라인과 다른 라인에 위치해 있다. 누수 탐지업체를 불러서 조사를 한 결과 저희 집 공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가는 지난 25일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에서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다. 그는 “국민의힘에는 젊음의 이미지,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배현진 의원·나경원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했다. 이후 일각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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