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들이 지난 26일~28일까지 개최된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린 문화재 야행 ‘소제호 달밤 수다’를 즐기고 있다. |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지난 26일~28일까지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린 문화재 야행 ‘소제호 달밤 수다’가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대전 동구가 주관한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으로 시민들의 문화재 인식 제고 및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6일 저녁 전통나래관 앞 무대에서 대전무형문화재 1호 대전웃다리농악 보존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어둠이 내린 소제동에 환한 달빛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8야(夜)를 중심으로 구성된 야경, 포토존, 도슨트와 함께하는 문화재탐방, 골목놀이터, 전시, 무형문화재 체험, 달밤콘서트, 돗자리영화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1만여 명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시간을 보냈다.
또, 야간 도심 속에서 펼쳐진 감성 콘텐츠는 그동안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이루어진 자율적인 참여로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큰 효과를 거둔 만큼 구는 ‘소제호 달밤 수다’를 우리 지역 대표 야간행사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문화재 야행 행사가 대전 문화예술의 새로운 꽃을 피우는 가교 역할은 물론 소제동이 근대문화와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행복을 채워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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