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두 손을 들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 주재를 위해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중남부권 중추공항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조성, 군사 후적지 등 개발 예정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경북도청 후적지 및 수성못 부지 무상양여 등 6개 현안 해결에 대통령실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구의 주요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시민들의 식수 문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등 시민들께서 관심 가지고 계신 주요 현안들을 대구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시민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회의에서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식수댐 등과 관련된 환경 규제 완화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실생활에 연계될 때 국민들에게 감흥이 오고 정책의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현 정부 들어 환경부가 규제 철폐에 적극 나선 것은 매우 신선하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홍 시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에게 대구시와 SK텔레콤의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2030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미래 스마트 도시를 위한 UAM 자율주행 상용화에 함께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