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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록 비트코인 사모신탁 출시는 '이정표적 사건'"
"가상자산 활성화 촉매…미 규제당국 입장 변할 수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최근 발표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사모 신탁 출시가 '이정표적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6일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진입은 단발성이 아닌 수십 년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트렌드"라며 "평소에는 그러한 움직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블랙록의 사모신탁 출시와 같은 이정표적 사건을 통해 거대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록의 움직임으로 펀드 운용비용이 절감되고,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불확실성 완화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비트코인 현물 사모 신탁 출시로 기관 대상 비트코인 펀드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펀드 운용 비용이 절감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투자 여건이 개선돼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랙록의 시장 참여로 가상자산 및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입장이 변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가상자산의 여러 이슈들에 대하여 미 규제당국은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시장 참여를 계기로 미국의 연기금 등 장기성 자금이 가상자산 보유자가 된다면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대한 적절한 감독 및 지침 구축은 업계 발전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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