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가전과 가구 등을 투척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9층 아파트에서 베란다로 살림살이를 내던진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3일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응급 입원시켰다.

CBS에 따르면 이 남성은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의 9층에서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이 넘도록 고성을 지르며 TV와 컴퓨터 모니터, 전자피아노, 협탁 등 덩치가 큰 물건들을 밖으로 내던졌다.

다행히 물건들은 상가 건물 2층 옥상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물건들이 깨지며 파편이 튀면서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의 이 같은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에 주민들은 A씨의 재범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향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