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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영상에 ‘尹 지지선언’ 제목 단 개그맨, 경찰서 무혐의
2019년 7월 16일 당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모습. [KTV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는 영상을 ‘고민정, 윤석열 지지 선언’이라고 유튜브에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개그맨 김영민이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2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던 김영민에게 최종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고소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지난 3월 28일 서울 광진경찰서를 방문해 김씨를 직접 고소했다.

김 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계정 ‘내시십분’에 문제의 영상을 올렸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 의원은 2019년 6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에 지명됐을 때 윤 대통령을 소개하는 청와대 공식 브리핑 영상을 담당했다. 해당 영상을 김 씨가 ‘고민정, 윤석열 지지 선언’이란 제목으로 게재한 것이다.

개그맨 김영민. [유튜브 ‘내시십분’]

당시 고 의원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고 소개하며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고민정 누나를 경찰 소개로 만났다”며 “드디어 경찰 입장이 나온다. 경찰이 불기소 의견을 내면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고 많은 분들이 이제 그만하자 걱정하며 자제 요청해주셨는데 제가 끝내 분을 참지 못하고 고민정 의원 고소장과 신문조서 등을 정보공개청구하고 언론에 제보하며 2차전을 시작했다”며 “몇 개월 불려다닌 게 너무 화가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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