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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인터뷰]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대구교도소 후적지 달성의 허파, 문화창작공간 조성 필요”
최재훈 달성군수는 24일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달성의 허파로, 문화창작공간으로 개발해 군민은 물론 대구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달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성을 생동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에 군정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간 중심의 공간, 모두가 숨쉬고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재훈(40) 대구 달성군수는 24일 군수실에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10만5000㎡)는 달성의 허파로 살아 숨쉬어야 한다"며 "문화창작공간으로 개발해 군민은 물론 대구시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 건립은 맞지 않다"고 일축, "국립근대미술관 또는 에이스 파크 등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방안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곳은 달성군의 관문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지난 50년 이상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크나큰 장애물로, 이제는 그동안 군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험겹고 암울했던 어둠의 그림자를 과감히 걷어 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화원읍에는 달성의 이미지를 확 바꿀 수 있는 화원읍사무소, 도서관 등이 들어가는 화원공공복합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데 이와 연계해 문화창작공간으로 만든다면 이곳은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지역구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접 만나 협조를 구했다"며 "올해 내로 협의를 끝낼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 답게 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최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만들어 사업을 진행, 기획재정부는 물론 근대미술관을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도 소통에 들어갈 예정에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는 이날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은 대구교도소가 하빈면 감문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2023년 하반기 이후 개발 방향을 그릴 수 있지만 여러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근대미술관의 경우 한때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 산격동 청사)부지에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 균형발전이나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들었을 때 이 곳(대구교도소 후적지)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차선책인 에이스 파크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문화예술 창조팩토리와 하이브리드 컨벤션 홀, 매니아스토어, 플리마켓, 도시공원 등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군정 추진에 있어서 기존의 약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잘되고 있던 정책들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지만 특별히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은 100년 달성 번영의 초석을 놓기 위한 첫 걸음으로, 더욱 중요하다"고 평소의 생각을 피력했다.

더불어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부름을 받아 군수가 됐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군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문턱을 낮추고 다가가겠다. 달성이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과 맡겨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훈 군수는 끝으로 "취임 이후 무엇보다 군민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며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대한 문화창작공간 조성 또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큰 맥락으로, 기획재정부가 후적지 개발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막무가내로 강요할 순 없지만 군민들의 뜻과 마음을 한곳으로 모은다면 능히 원하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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