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국, 입국전 코로나 검사 유지…“해외 유입 최소화할 필요”
관광·여행 업계 중심 불편 목소리엔
“향후 유행 감소 추이 지켜보겠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 앞에 검사를 받고 있는 입국자들의 캐리어가 줄지어 놓여 있다. 방역당국은 기존 입국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으면 됐던 방안을 내일 25일부터는 입국 1일 이내 검사를 받도록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 한국 정부가 24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내외 확진자가 증가 추세임을 감안해 현시점에서는 입국 전 검사를 유지해 해외유입 감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그러면서 "향후 유행의 감소 추이를 보면서 입국 전 검사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 및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었다.

박 반장은 "질병관리청이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비행기를 통한 여행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식사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 확인서를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광·여행업계를 중심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진에어가 전 거래일보다 10.44%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항공주와 여행주가 급등했다.

반면 일본은 이날 백신 3차 접종자의 검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7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세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일본에 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게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해왔다.

질병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