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 위치한 아이콘루프 본사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기반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이사와 (오른쪽)깃플 조영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마이데이터 사업자 ‘깃플’이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정교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비금융데이터 활용에 나선다.

깃플은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플랫폼 출시에 이어 생활편의 데이터 결합을 위해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와 업무 협약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 현장에는 깃플 조영민 대표이사,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조영민 깃플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대고객 서비스가 8개월차에 접어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식별자), NFT(대체불가토큰), PDS(개인데이터저장소) 기술로 지자체·기업 등과 각종 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한 아이콘루프와 손잡게 됐다”고 말했다.

깃플은 자산관리·자문 플랫폼 ‘베러’ 출시에 이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금융데이터를 결합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은 것이다. 깃플 측은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협약 내용에 따르면 양사는 건강, 교통, 통신 등 각종 생활편의 분야 정보를 PDS 기술 등을 활용해 데이터화 시킨 후 기존 서비스 영역인 금융 정보와 결합시켜 ‘초개인화된 마이데이터’를 완성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집중 영역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데이터 활용’을 선언한 것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에 PDS를 도입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데이터 통제에 대한 제한이 여전했던 마이데이터 1.0 시대에서 드디어 마이데이터 2.0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의 선두주자인 깃플과의 협업을 통해 개인이 신뢰의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신의 정보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헬스케어 분야의 유의미한 데이터 추출에서 출발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