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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보험 손해율 전달에 비해 다소 악화…전년에 비해서는 개선
4대 보험사 손해율 모두 전년대비 개선
금융당국, 하반기 보험료 인하 카드 유효
7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달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전년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사진은 18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침수차 임시 적치장에 침수차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손해보험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월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며 1월~7월 누적 손해율도 전년에 비해 좋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24일 손해보험협회가 12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손해율을 집계한 결과, MG손보를 제외한 11개사의 손해율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대 손보사들의 손해율도 악화됐다.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79.5%로 전월 78.3%에 비해 소폭 올랐다. 현대해상 역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오른 78.1%를 기록했다. DB손보는 76.3%를, KB손보는 78.3%로 집계됐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손해율이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7월 80.3%, 현대해상은 79.7% DB손보는 78%, KB손보는 82.6% 손해율을 기록했다.

1~7월 누적치를 봐도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좋아졌다. 삼성화재 79.2%→76.9%, 현대해상은 79.6%→ 78%, DB손보 78.2%→ 76.3% KB손보 79.3%→ 76.4% 등으로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개선됐다.

이달 8일 부터 이틀간 내린 중부권 집중호우로 8월 손해율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는 폭우로 1620억8000만원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침수차량은 1만1488대다.

금융당국은 폭우에도 물가안정을 위한 연내 자동차보험료 인하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1~7월 누적 보험률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데다, 각 보험사들이 코리안리 등 재보험사에 가입해 놓은 자연재해 담보 초과손해액재보험(Excess of Loss·XOL)으로 손해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들은 1620억원의 피해액 중 XOL 한도 만큼만 보상하면 된다. 국내 4대 보험사는 60억원에서 145억원 한도로 보험을 가입해두고 있는데 이를 전체 보험사로 추산하면 435억원 수준이다. 재보험사들도 다시 재재보험을 들기 때문에 보상해야 될 금액은 분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폭우로 연간 반영되는 손해율을 추산하면 0.26포인트 수준이다. 다만 8월 손해율은 3%포인트 정도 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폭우에도 보험료 인하 카드가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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