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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결과 발표…“안전성·내구성 문제 없다”
전문가 6인 구성 성산대교 합동 조사단 결과 발표
“바닥균열 원인…임시 바닥 대형 크레인 작업 때문”
“안전성·내구성 문제 없어…안심하고 이용 가능”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합동조사단은 남·북단 바닥 판에 균열이 생겼던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결과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성산대교 내구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산대교 남단에 차들이 통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남·북단 바닥 판에 균열이 생겼던 서울 한강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결과,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24일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이날 오전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3월 발견된 바닥 판 균열 실제 폭은 0.2㎜ 이하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가건설기준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허용 균열폭은 0.3㎜다.

앞서 서울시는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마친지 1년이 채 안 된 올해 3월 폭 9m짜리 바닥판 3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건축·토목·교량 건설·구조 안전성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2개월간 운영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산대교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투명한 행정공개를 위해 서울시를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안전성 재검증을 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조사단 조사 결과, 해당 균열의 원인은 공사 중 통행차선 확보를 위해 임시로 배치된 바닥 판 위에서 대형크레인이 가설 작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균열보다 표면에 보이는 균열이 큰 이유는 바닥 판 교체 후 기존 페인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균열 부위가 손상을 입어 표면 균열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합동조사단은 조사 과정에서 도로 통행이 허용되는 최대 하중인 총중량 40t의 덤프트럭 2대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재하시험도 실시해 최대 통행 하중의 트럭이 실제로 지나가도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시 정밀조사 결과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됐지만, 시는 성산대교의 장기적인 사용성 확보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균열 부분에 대한 전면 보수를 7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합동조사단 위원장인 김상효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번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은 이용 시민의 입장에서 정밀하게 조사한 객관적 결과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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