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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다시 15만명대..."10∼11월 '큰 파도' 예상"
확진자, 전주보다 78.6%(6만6130명) 증가한 15만258명
위중증 487명·사망자 52명...고령층 비중 각각 86.2%, 90.4%
정기석 위원장 "3월 오미크론 면역 떨어지는 10~11월 '큰 파도' 예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258명 발생한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64명 줄어든 487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1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이틀 연속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이번주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만, 이번 6차 대유행의 정점을 확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정점이라고 보고 있지만, 가을∼초겨울께 대규모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만25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 같은 기간(8만4128명)보다 78.6%(6만6130명) 많은 숫자다. 앞서 22일과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전주 대비 감소하면서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또 다시 전주 대비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향후 확진자 수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정점’이라고 봤던 지난 수요일(17일) 확진자 수는 18만803명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4명 감소한 487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주(8월14~20일) 평균 505명보다도 18명 적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20명(86.2%)이었다. 코로나 병상은 모두 7487개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44.8%, 준-중증병상 59.8%, 중등증병상 45.0%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9.8%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사망자 52명 추가로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47명으로 전체의 90.4%에 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6161명으로 치명률은 0.12%다.

방역당국은 오는 가을부터 초겨울께 대규모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봤다.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향으로 약 1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그 면역력도 6개월 정도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빠르면 9월, 늦어도 12월 사이에 우리 국민의 평균 면역 수준은 가장 낮게 형성될 것”이라며 “그 전에 보건의료체계 강화, 현장 상황을 반영한 응급실 시스템 등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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