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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호 한수원 신임 사장 “원전수출, 다시 기적 만들 것…안전한 원전 운영”
국내 최초 방사선 및 방사성페기물 해외 박사 학위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이 22일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원자력발전소 10기 수출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3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신임 사장은 전날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착수했다.

1956년생인 황 사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조지아공과대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 해외 박사 학위를 받은 원전 전문가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자문위원장 등을 거쳤다.

황 사장은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원전 수출 10기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면서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또 황 사장은 원전 수출 10기 달성을 위해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 에너지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이라며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에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도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진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 인정돼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사장은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 발전의 현대화·국산화를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예방적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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