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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사면 후 첫 해외 출장지는 베트남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 후 첫 해외 출장으로 베트남을 선택해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선다.

22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국, 다음달 2일 롯데건설의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개발 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건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투티엠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5만㎡ 부지에 연면적 68만㎡ 규모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에 쇼핑몰과 오피스·호텔·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9억달러(약 1조1600억원) 규모다. 2009년부터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인 롯데는 지난해 3월 호찌민시로부터 투자 인증서를 받았다.

신 회장은 기공식 참석 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현지 유통 사업도 둘러볼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5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롯데호텔·롯데면세점·롯데물산·롯데건설 등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이 위치한 롯데센터 하노이 전경. [롯데 제공]

롯데가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지난 6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도 베트남으로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떠났다. 롯데백화점 해외 점포는 베트남 2곳,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곳 외에 지난달 이사회에서 지분매각을 결정한 중국 청두 1곳이 있다. 이 가운데 2014년 문을 연 하노이점은 지상 65층에 달하는 지역 랜드마크인 롯데센터 하노이의 저층부를 사용하는 해외 핵심 점포다.

한편 롯데백화점 청두점 지분 매각으로 롯데는 중국 사업 철수를 사실상 마무리 짓는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롯데는 한때 롯데백화점 5개점, 롯데마트 119개점을 중국에서 운영했으나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장을 정리해왔다. 롯데마트는 2018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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