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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가 입주물량 76% 경기·인천 집중…“공실 위험” [부동산360]
전국 상가 2만6217개 입주…전년 대비 20.0%↓
경기 1만4927개·인천 4999개 등 수도권 공급 집중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상가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물량 중 76.0%가 경기·인천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RCS)의 상가 입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의 상가 입주물량은 총 2만6217개로 지난해(3만2752개)보다 20.0%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594개(82.4%), 지방이 4623개(17.6%)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만4927개(56.9%)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 4999개 ▷서울 1668개 ▷대구 978개 ▷부산 787개 ▷충남 723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이 공급되는 경기에선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 등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가 연내 입주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가 입주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3778개→4999개)과 대전(321개→427개), 제주(75개→107개)는 물량이 늘었다. 인천의 경우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 물량이 늘면서 2005년(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만 연 2만개 이상의 상가가 신규 공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부동산R114는 지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상가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의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며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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