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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시교육청 추경안 26~29일 처리할 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갈등 확산 조짐
국힘 “예산 삭감” vs 민주당 “신속 처리” 진통

서울시의회 전경.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이달 26~29일 중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를 위한 집회요구서를 이날 시의회 의사과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3조733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주도로 교육위원회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가 보류됐다.

추경예산의 약 70%인 2조7000억원을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으로 적립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교육청 추경안에 대한 심사 지연은 시의회 내 갈등으로 번졌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이날(2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으나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일 본회의 개최가 정식 합의된 내용이 아니었으며, 시교육청이 수정 추경안을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심사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추경안 처리 지연으로 일선 학교의 학사 운영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자 국민의힘은 26~29일 중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예산을 과감하게 조정하겠다’고 예고해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측은 “기금 전입액을 대폭 삭감하고 추경안 취지와 맞지 않는 인건비와 복지후생비 증액 부문을 과감히 조정해 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이 학생들을 볼모로 조희연 길들이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하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시의회 본관 앞에서 ‘시교육청 추경안 처리 지연 규탄과 조속 처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30분 앞선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시교육청 추경안 심사를 방해하며 사실을 호도하는 교육청과 민주당 규탄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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