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C몽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1억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금을 위해 앞서 보유했던 외제차도 팔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MC몽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더 잘살아야 하는데 매일 5000원짜리 원피스에 못난 아들 청소하러 오시는 어머니”라고 적은 글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월요일에 어머님과 함께 1억 기부합니다. 더는 후회 없이 살고 싶다. 행복하자 엄니 ^^”라며 “엄마, 충청도 여인”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영상 속에는 MC몽의 모친이 꽃무늬 원피스 차림으로 아들의 집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MC몽 인스타그램 캡처]

MC몽은 지난 18일에는 기부를 위해 외제차를 판매한다는 글도 올렸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드카 사진을 올리고 “3333만 원에 판매한다. 2300만 원에 구입해 각종 튜닝과 범퍼·휠·좌석 가죽 교체 비용이 3000만 원이다. 총 5000만 원 이상 투자한 클래식 자동차”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판매 금액 전부 전액 수재민 피해자 분들에게 기부한다”고 적었다.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MC몽은 2014년 앨범 발매 등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게시물은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와 팔로워들에게만 공개됐지만, MC몽의 선행으로 세간에 알려졌다. MC몽은 지난 3월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국민재해구호협회에 3333만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