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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사설 구급차가 지나가며 ‘손가락 욕’?…“화나서 상향등 켰다”
일반차 운전자가 구급차 운전자로부터 '손가락 욕'을 먹었다며 공개한 영상. [유튜브 '한문철TV']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구급차 운전자가 앞서가던 차량 운전자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구급차를 늦게 발견했는데 지나가면서 저한테 손가락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이렌을 울렸음에도 차선을 빨리 비켜주지 않자 구급차 운전자가 불만을 표출하고 갔다는 사연이다.

일반차 운전자가 구급차 운전자로부터 '손가락 욕'을 먹었다며 공개한 영상. [유튜브 '한문철TV']

A씨는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한 터널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개하며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터널에서 들리는 졸음방지용 사이렌 소리인 줄 알았다. 뒤에서 오는 구급차를 늦게 발견하고 1차로 쪽으로 바짝 붙어 비켜주는데 구급차가 지나가면서 손가락 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백미러 상으로는 햇빛 때문에 구급차를 인지 못 했다”며 “그래도 비상 깜빡이 켜고 벽 쪽으로 최대한 비켜줬는데 아무리 구급차지만 손가락 욕을 하면서 가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좀 화가 나서 상향등을 켰다. 쫓아가려다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 그만뒀다”며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가 탔다면 그렇게 여유롭게 손가락 욕을 할 수 있었을지 사실 의심스럽다”고 했다.

당시 2차선이 비어있음에도 1차선 벽 쪽에 붙어 비켜준 것에 대해서는 “순간 제 판단 실수인지는 모르겠으나, 터널 차선 변경 금지를 항상 인식해서인지 벽 쪽으로 비켜줬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니 왜 2차선으로 안 비켜줬을까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한문철 변호사는 서로의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한 변호사는 “(구급차가) 정말 급한 상황이었다면 손가락 욕을 할 여유가 있었을까”라면서도 사연 제보자를 향해 “물론 터널 내 졸음방지용 사이렌 소리와 헷갈릴 수 있지만, 무슨 소리가 들릴 때를 뒤를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개된 영상 속에는 구급차 운전자가 창을 열어 손을 들어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이 행위가 구체적으로 손가락 욕인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구급차의 소속과 운전자 신원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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