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포의 456명 운동장” 알고 보니, 한명씩 만든 ‘사람’ 인당 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1화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운동장 외벽은 걸리버스튜디오의 CG로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 1화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운동장 외벽은 걸리버스튜디오의 CG로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게 다 CG였어?…전 세계 시청자 깜빡 속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를 단독 담당했던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세 배 넘게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이하 걸리버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공개한 2021년도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걸리버스튜디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9억934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도 매출액인 16억2728만원에 비해 무려 20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31억2247만원에서 20억3068만원으로 약 1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456명의 참가자들이 침대에 누운 채 신체 수색을 받는 모습. [걸리버스튜디오]

걸리버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에 1화에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던 압도적인 디자인의 운동장은 물론 동화 같으면서도 기괴했던 미로식 계단,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 게임장과 복불복 징검다리까지 모두 CG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동화 같은 색채의 미로 계단이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

이외에도 456명 참가자 전원이 침대에 누워 잠든 채로 신체 수색을 받던 장면이나 돼지 저금통이 매달려 있는 숙소도 걸리버스튜디오의 CG 작업이 곁들여져 완성됐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재훈 걸리버스튜디오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약 90명의 직원 전원이 ‘오징어게임’ 세계관을 구현하는 작업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공포감을 선사했던 고공 줄다리기장이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에서 공포감을 선사했던 복불복 징검다리가 CG로 구현되는 과정. [걸리버스튜디오]

걸리버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으로 올 3월 미국시각효과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 ‘최우수 TV Series 보조시각효과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 2’, ‘방법’ 등에도 참여하며 제작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걸리버스튜디오의 손을 거친 최민식, 손석구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joz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