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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나는 SOLO’ 광수의 선택방식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 17일 방송에서는 광수가 옥순이 아닌 영숙을 최종 선택하는 결과가 펼쳐졌다. 또한 영철, 영자가 이변 없이 서로를 선택해 최종 2커플이 탄생했다.

최종 선택 직전까지 옥순과 영숙 두 여성에게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저울질하는 듯한 광수의 방식이 옳은 것일까?

광수는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가는 잘 안되는 ‘징크스’ 때문에 자신에게 올인하는 두 여성에게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그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영숙에게 “(그런) 내가 야속하지 않아”라고 했다.

자신의 패를 완전히 다 보여준 옥순은 광수에게, 또 인터뷰에서 말했다. “(최종선택 8시간전인 마지막으로 전한 진심 시간에) 영숙님 이름 제일 먼저 불렀잖아. 그 자리는 한 명한테 집중하는 자리 아냐. 바위 위에 올라갈 때는. 나랑 지금 데이트 끝나면 또 영숙님 불러내 나가는 거야. 뭐 어쩌자는 거야. 싫다고. 이젠 한 명이랑 해.”

광수는 최종선택할 때도 모든 여성을 부르며 한마디씩 했다. “투 머치”의 시간이었다. 이어 광수는 영숙을 택한 이유에 대해, “제 우유부단함 때문에 상처받을 만한 일이 있었음에도, 제 아픔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좀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인기녀임에도 광수에게 버림받은 옥순은 “오늘의 결과에 대해 예상을 못 했던 건 아니다. 저는 광수님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영숙님은 편하게 만들어주는 걸 알고 있었다. 아무리 끌리는 여자라도 남자는 편한 여자한테 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게 제 본모습이다. 제 본모습을 사랑해 줄 남자가 어딘가 한 명은 있겠지”라며 퇴장했다. 옥순이 겉으로는 이렇게 쿨하게 인터뷰했지만, 속으로 광수에게 무슨 말을 했을지는 짐작이 간다.

광수는 결국 최종선택 직전까지도 자신을 좋아하는 두 여성중 한 명을 택하지 않았다. 두 여성에게 선택의 여지만 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자신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자비의 여성을 선택했다. 물론 광수는 첫 선택에서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자신을 외면한 옥순의 정직하지 못한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불안한 심리 상태도 이해해줄 수 있다.

그럼에도 선택도 상대를 배려하면서 해야한다. 최종선택후, 둘 중 한 명의 기분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충분히 예상가능한 그림이고, 정신과 의사라면 더 잘 알았을 것이다.

사족 하나, 의자왕이란 의자를 벗어나 쉴새 없이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충분히 멜로가 완성되는 게 더 빛난다고 생각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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