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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태극기 위에 日신칸센 넣은 철도공단…“머리숙여 사죄”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5일 광복절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카드뉴스 형태의 게시물. 오른쪽 아래 일본의 고속철도 이미지가 합성돼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철도에 관한 홍보물을 올리면서 일본의 고속열차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철도공단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된 8·15 광복절 특집 콘텐츠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공단 측은 “이미지 수정 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철도공단 SNS 이용에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철도공단은 전날 오전 인스타그램 등 4개의 공식 SNS 계정에 카드뉴스 형태의 광복절 특집 콘텐츠를 올리면서 배경에 태극기, 무궁화와 함께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 이미지를 넣었다.

카드뉴스에는 “광복절을 맞이해 약탈의 수단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서 배경으로 일본의 철도 이미지를 잘못 사용한 것이다.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이미지 속 열차가 일본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신칸센이라고 잇달아 지적했으나, 공단 측은 댓글로 “의견을 반영해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고는 광복절 당일에 수정된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등 늦장 조치해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SNS 업무 용역을 맡은 업체가 실수를 한 것”이라며 “콘텐츠를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문제가 된 뒤에도 신속히 삭제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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