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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 간 정체전선, 전주·경북 등에 비 뿌려…수도권은 흐림
남부지방, 천둥·번개 동반한 비
제주, 올 여름에만 열대야 47일
‘극과 극’ 날씨 이어져

최근 잔뜩 흐린 서울 하늘.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6일 남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는 구름이 많고 오전 9시께까지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린다. 전날 밤사이 전주 등 전북에 100㎜ 넘는 비가 내렸고, 오전 6시에는 호남과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씩 비가 왔다.

전주에는 오전 2시부터 지금까지 비가 113.3㎜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과 경북은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은 오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 이상 쏟아질 때가 있겠다. 남해안은 이러한 강한 비가 17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주요 도시의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24.4도 ▷인천 24.0도 ▷수원 25.3도 ▷춘천 26.1도 ▷강릉 29.5도 ▷청주 26.0도 ▷대전 24.2도 ▷세종·광주 각 24.9도 ▷전주 23.9도 ▷대구 23.2도 ▷부산 27.1도 ▷울산 28.8도 ▷창원 28.6도 ▷제주 31.6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28~31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구의 최고기온은 각각 31도와 30도로 예측됐다.

비는 17일까지 계속 이어지겠다.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는 17일 오전까지, 전북과 경북 남부는 17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북은 17일 새벽과 낮 사이 한 차례 더 비가 오겠다. 전남과 경남은 지금 비가 17일 오후까지, 제주는 18일 새벽까지 내리겠다.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는 16~17일 강수량이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양일간 강수량이 150㎜ 이상에 달하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인 강풍이 불겠으며 특히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 이상 기록될 때도 있으니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비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와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이 계속된다. 제주와 경북 내륙은 이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제주 제주시는 지난 밤까지 올해 총 47일 열대야를 겪었다. 이는 1924년 제주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3번째로 많이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제주에서는 앞으로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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