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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P “모빌리티산업 발전 위해 ‘동맹’ 구축해야”
호이바흐 SAP 부사장 기자 간담회
모빌리티산업 지속 성장 위한 얼라이언스 강조
“‘카테나X’에 120여개사 가입…한국기업과도 협업”
SAP는 지난 14일 ‘SAP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테나-X 오토모티브 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하겐 호이바흐 SAP 자동차 산업 총괄 및 부사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SAP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자사 주도로 설립된 범세계적 기업 협의체를 통해 세계 자동차 관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AP는 지난 14일 ‘SAP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테나-X 오토모티브 네트워크(Catena-X Automotive Network·이하 카테나X)’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협력체다.

하겐 호이바흐(Hagen Heubach) SAP 자동차 산업 총괄 및 부사장은 “현재 세계 자동차 산업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운영 중단을 관리하는 데 있어 엄청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공유를 꺼리는 회사 간에 신뢰를 구축하려면 SAP 혼자서는 어렵다. 자동차 산업의 얼라이언스(동맹)를 구축하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테나X를 “자동차 업계의 이해 관계자들이 유연하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라고 소개했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업부터 티어 1·2(1·2차 납품업체), 원료 채굴 기업까지 참여해 부품과 원자재, 물류 데이터 등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과 공유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품질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수요·생산을 관리해 탄력적 공급망을 조성할 수 있다고 SAP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완성차 업체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ZF 등 독일 자동차 관련 기업과 설립했다. 이후 미국 포드·스텔란티스를 비롯한 세계 자동차 기업들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하며 올해 8월 기준 참여사 수는 120여개로 늘었다.

다만 아직 국내 기업 중에서는 카테나X 참여사가 없다. 호이바흐 총괄은 “현재 5∼10개 한국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나 LG, 삼성, 한국타이어 등 한국의 (자사 솔루션)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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