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할리우드 스타’ 앤 헤이시, 장기 기증하고 떠난다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최근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미국 여배우 앤 헤이시(53)가 생전 본인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난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헤이시 대변인이 이날 고인의 장기를 기증받을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게 될 환자 등 장기기증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예매체 TMZ는 "장기기증은 가장 신성한 의료 절차"라며 유족이 고인의 평소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앤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헤이시가 타고 있던 차에 불이 나면서 헤이시는 전신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초기 혈액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병원에서 투여한 마취제 성분일 수도 있다면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무산소성 뇌손상 진단을 받은 헤이시는 1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1987년 NBC드라마 ‘언아더 월드’로 데뷔한 앤 헤이시는 영화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 ‘와일드 카드’, ‘오프닝 나이트’, ‘더 베스트 오브 에너미즈’ 등에 출연했다.

헤이시는 양성애자로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와 교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헤이시는 2001년 결혼했다가 2007년에 이혼한 전 남편 콜리 라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