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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금리역전에도…외국인이 돌아왔다
7개월만에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
채권도 1개월만에 ‘바이코리아’
금감원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지난달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 속에서도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며 7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채권 시장도 ‘바이 코리아’가 강해지면서 1개월만에 다시 순매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22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8860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630조4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6.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7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고, 영국(-1조원), 네덜란드(-4000억원) 등은 순매도세가 강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한 달 만에 다시 돌아왔다. 7월 중 외국인은 총 3조5610억원을 순투자했다. 6월 순회수(9340억원)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국내로 자금이 들어온 것이다. 외국인은 7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채권 6조1560억원을 순매수했고, 만기상환액은 2조59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이 결정되며 한국(연 2.25%)과 미국의 기준금리(연 2.50%)가 역전됐다.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 대비 주식·채권 등의 가격이 싼 것으로 평가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FOMC 이후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원화채 매수에 나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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