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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화해위,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최초 발굴…조사개시
예농속회 등 106건 조사개시…32번째
1942년 예산교회 신도들 독립운동 확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는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등 106건의 진실규명 신청사건에 대해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은 진실화해위가 최초 발굴한 사례로, 예산교회 전도사가 예산농업학교 출신 신자들과 함께 1942년에 예농속회를 만들어 항일독립운동에 나선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예농속회 관련 피의자심문조서, 공판청구서, 경찰보고서 등 자료 분석을 통해 예농속회가 일본의 ‘내선일체’ 운동에 반대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독립을 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농속회 관련자들이 일본이 만든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받은 사실도 파악하고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진실화해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인 전남 장흥과 전북 완주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이들 사건은 1기 진실화해위에서 진실규명한 장흥 민간인 희생사건, 전북 완주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과 비슷하게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아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2기 진실화해위의 조사개시 결정은 이번이 32번째다. 현재까지 2기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신실규명 신청 건수는 지난달 28일 기준 1만5955건이며, 신청인 수로는 1만7851명이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올해 12월 9일까지 진실화해위, 지자체, 재외공관을 통해 진실규명 신청을 받는다.

진실규명 범위는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그밖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등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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