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탕감 논란 정면 돌파
[사진=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탕감 논란이 있는 ‘새출발기금’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새출발기금 관련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자체 및 금융권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면담했다.
김 위원장과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피해에 이어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충분히 도울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 등 금융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는 “서울시와 함께 금융지원 대책과 관련하여 제기될 수 있는 우려와 걱정에 대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지원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지자체간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출발기금의 원금 탕감은 지자체와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재정 악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새출발기금의 원금 탕감 수준 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자체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공동성명을 낼 것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금융권과 함께 새출발기금에 관한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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