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호텔스닷컴은 투숙기간 기준 올 여름 시즌(6~9월) 자사 해외여행(한국인)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베트남, 프랑스, 태국, 괌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6~10위는 이탈리아, 영국, 일본, 독일, 스페인이었다.

물론 희망여행지를 의미하는 ‘검색’이 바로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 같은 검색 결과가 실제 여행과 비례하는 정도가 강해지는 흐름은 있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한국과 유일하게 쌍방향 트래블버블을 맺었던 싱가포르는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인 희망여행지 검색에서 급상승세를 보인 싱가포르

올여름 시즌 최다 검색량을 기록한 도시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권에서는 방콕과 싱가포르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도시별 검색량 톱10은 괌, 파리, 방콕, 오하우, 싱가포르, 다낭, 런던, 맨해튼, 발리, 로스앤젤레스였다.

호텔스닷컴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근거리 인기 상승세가 뚜렷한 방콕과 싱가포르 현지 여행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특색있는 여행 가이드를 선보인다.

티통 로드(Ti Thong Road)를 따라 내려가면 옛 방콕을 고스란히 간직한 다층 건물의 나이팅게일-올림픽(Nightingale-Olympic)이 나온다. 나이팅게일-올림픽은 태국의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백화점으로 여행객들은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시간이 멈춘 것처럼 옛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물품들을 볼 수 있다. 태국 악기, 빈티지 마작 세트 등 다양한 골동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여행객들은 1900년대 중반에 즐겨진 물품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국인의 스테디셀러 방콕

다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명소는 나이팅게일-올림픽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티통 로드다. 티통 로드는 일반적인 거리와 다르게 옹앙 운하(Ong Ang Canal)의 벽을 따라 독특한 그래피티 벽화로 가득하다. 옹앙 운하는 커피숍, 기념품 가게, 그리고 방콕 최고의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벽화가 가득한 도시 복원 구역이다. 여행객들은 운하를 따라 걸으며 전통에 현대미가 더해진 거리를 즐길 수 있다.

방콕에서의 하루 일정은 수도의 문화 역사의 중심이자 신성하고 독특한 건축물인 사원 방문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온넛역(On Nut Station) 인근에 위치해 택시를 타면 왓 매낙 프라카농(Wat Mae Nak Prakanong) 사원에 방문할 수 있다. 해당 사원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인 매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현지 방문객들과 함께 매낙에게 기도하며 가르침과 복권 당첨 등의 행운을 기원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방콕 숙박시설로 리바 수르야 방콕, 카사 비마야 리버사이드 등을 추천했다.

다문화적 정체성을 자랑하는 싱가포르의 경우 작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가졌다, 쿤 셍 로드(Koon Seng Road)를 따라 걸어가면 옛 싱가포르의 모습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이곳에 줄지어 있는 상가들은 화려한 꽃무늬 타일로 덮여 있으며 과거 해안 별장으로 존재하던 시절을 보여준다. 또한, 여행객들은 카통(Katong)의 역사를 가득 담은 거리 예술 벽화를 작은 골목마다 발견하여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여행객들은 12번 또는 16번 버스를 타고 이스트 코스트 로드(East Coast Road)를 따라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Singapore)에 도착해 예술과 풍경으로 가득한 오후를 보낼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으로 들어서게 되면 싱가포르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시청과 구 대법원 청사를 발견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전역의 근현대 미술 작품을 폭넓게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여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필수로 방문해야 할 관광지다.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여행객들은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역동적인 예술 문화를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포트 캐닝 공원(Fort Canning Park)이다. 포트 캐닝 공원은 유서 깊은 랜드마크로 싱가포르의 역사가 담긴 9개의 역사 정원과 배틀박스(Battlebox) 박물관이 있다. 이 문화 유산들은 싱가포르 역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필수로 방문하면 좋을 명소이다.

호텔스닷컴은 싱가포르 숙박시설 로, 스위소텔 더 스탬퍼드, 싱가포르, 칼튼 호텔 싱가포르(SG Clean), 그랜드 파크 시티 홀(SG Clean)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