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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10일 무역수지 -77억달러…올 적자누적액 229억달러, 역대 최대
수출 23.2%↑·수입 34.1%↑…석탄 수입 162.5%↑
對中 수출 2.8%↓·무역수지 -8.9억달러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 10일 수입이 수출보다 급증하면서 무역수지가 77억달러가량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5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없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누적액은 230억달러를 육박하면서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도 9억달러가량 기록하면서 30년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6억8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8.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33억6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1%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승용차(71.7%), 반도체 제조장비(23.7%)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3억100만달러), 가스(18억7800만달러), 석탄(10억12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1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5억4000만달러)보다 74.9% 증가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EU(-5.6%), 러시아(-36.4%)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76억7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억8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달러)에 이어 4월(-24억7700만달러), 5월(-16억1400만달러), 6월(-25억7500만달러), 7월(46억69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무역적자 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8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대중 무역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1992년 8∼10월 이후 약 30년 만이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29억3000만달러다. 이는 같은 기간기준 역대 최대치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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