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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관광축제 ‘2022 서울페스타’…내리는 비에도 ‘흥행’
기록적인 폭우에 흥행 저조 우려했으나 수많은 인파 몰려
오세훈 서울시장 불참…녹화방송 편성, 안전에 만전 기해
서울페스타 2022가 열리는 잠실주경기장에 빗속에도 수많은 시민이 줄을 서 입장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개최하는 대규모 글로벌 관광 축제 ‘서울페스타 2022’가 10일 내리는 빗속에도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시는 기록적인 폭우로 흥행 저조를 걱정했으나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잠실주경기장을 채웠다.

8일부터 지속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개막식 정상 개최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시는 검토 끝에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고 계획했던 개막식 생방송도 녹화방송으로 편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만약 우천 시 관객들에게 우의 등 관련 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위험 수준으로 비가 올 경우에는 공연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잠실주경기장 일대에는 안전요원 700명이 배치되는 등 안전한 행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첫 공연으로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나섰다. 가수 비와 싸이가 개막식 1부와 2부의 각 마지막 무대를 책임졌고 타이거JK, 윤미래, 비지부터 네이처, 더보이즈, 르세라핌, 베리베리,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엔시티 드림, 엔하이픈, 위키미키 등 K팝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공연 MC는 아스트로 차은우와 김세정이 맡았다.

서울페스타 2022 첫 무대에서 그룹 포레스텔라가 공연을 하고 있다. 김용재 기자

‘서울페스타 2022’는 이날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닷새 간 열린다. 축제 기간동안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를 비롯해 K팝 콘서트, 서울쇼핑페스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3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 코로나19 로 움츠러들었던 관광업계 등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서울페스타 기간에는 덕수궁·숭례문 왕궁수문장이 14일까지 오후 5시~9시 ‘나이트 수문장’ 야간 행사를 개최한다. ‘왕궁수문장 나이트 수문장’ 행사는 매일 저녁 5시에 덕수궁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광화문 순라’ 의식,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덕수궁 앞에서 수문장 야간 교대의식 등을 시연한다. 이밖에 조선시대 야간 순찰법인 ‘순작법’ 체험 행사를 12~14일 오후 6~7시에 진행한다.

'2022 서울페스타' 현장. 김용재 기자

나이트 수문장행사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파수의식을 시연하고 매일 오후 8시엔 숭례문 앞에서 전통무예 공연을 진행한다. 또 숭례문 호패놀이와 궁성문 역사투어 체험이 13~14일 양일간 오후 6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 페스타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선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이 개최된다. 노들섬 잔디마당에선 12~13일 이틀간 축하 특별공연이 개최되고, 14일 밤에는 새롭게 열린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향의 대규모 야외공연이 진행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10~14일 하루 네 차례(오후 1시~4시 40분) 잠실학생체육관 앞 ‘리차지 가든’에서 20여 회의 거리공연을 펼쳐진다.

‘서울페스타 2022’에서 폭우에 대비해 시민에게 나눠준 우비.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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