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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M 인수한 한샘에 한국證 사실상 ‘매도’ 의견
PE측 CEO 영입후 실적악화
“원가 및 비용통제 노력 필요”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0일 한샘에 대해 사실상 매도를 뜻하는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매출 기반인 아파트 거래량이 단기간 늘 수 없는 만큼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원가 및 비용 통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은 맥킨지와 티몬, 현대카드·캐피탈 등에서 주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김진태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하지만 한샘의 실적을 올 들어 계속 내리막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하락한 5002억원, 영업이익은 92.2% 감소한 22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무려 75.1%나 밑돌았다.

사실상 증가한 판관비가 영업이익 급감의 주범으로 분석됐다. 본사 내 AS 조직을 자회사 한샘개발로 이전하면서 판관비가 줄어야 했지만 감소 폭이 미미했다. 한샘의 매출원가율은 78%로 전년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적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만큼 판관비가 줄어야 하는데 AS 조직 인건비 감소분이 신규 출점 매장의 임차료와 광고선전비 증가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목재 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매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매출원가율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안정화되겠지만 하반기부터 광고선전비, 신제품 프로모션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은 더디게 회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아파트 거래량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를 기다리기 보다 원가 및 비용 통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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