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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폭우]산업부 등 정부부처,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가동
산업부, 에너지안전대책반 긴급 구성·가동
농식품부, 농작물 피해 최소화 총력전
환경부, 댐·하천 수위 감시 강화·홍수예보 적기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집중호우 관련 에너지시설·산업단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김용훈 기자] 지난 8일부터 역대급 폭우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정부 각 부처가 24시간 집중호우 대응 비상체계를 가동하면서 피해 최소화와 예방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시설·산업단지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날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영상으로 연결해 ‘집중호우 관련 에너지시설·산업단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또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에너지안전대책반’을 긴급히 구성, 전기 안전 및 복구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수도권 폭우·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설비, 전기차 충전소·도로조명 등의 전기설비로 인한 감전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안전점검을 즉시 실시한다. 석유·가스설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소 충전소 등의 주요 시설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 오후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총 38건, 정전 호수는 총 1만2907호로 집계됐다. 이 중 총 1만2211호(94.6%)는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총 672명이 비상 근무가동 중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농업부문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농식품부도 정황근 장관 주재로 지난 8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에 총력전에 들어갔다. 정 장관은 집중호우가 멈출 때까지 농식품부의 모든 산하·관계기관이 비상 대비태세를 갖추고 저수지 등 수리시설, 축사와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 감자 등 농작물에 병해와 생리장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댐·하천 수위 감시를 강화하고, 홍수예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유역 주요 하천의 수위 상승에 따라 서울시 안양천(오금교), 남양주시 왕숙천(진관교) 등 10건의 홍수주의보와 서울시 탄천(대곡교), 포천시 영평천(영평교) 등 4건의 홍수경보 등 홍수특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고용부는 이번 폭우로 인해 실업급여 수급자,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등의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방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필요한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기로 했다. 센터에 방문하지 못한 실업급여 수급자에 대해서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실업인정일 변경 절차를 안내하고, 대면상담 및 취업활동계획(IAP) 수립이 지연된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에 대해 취업활동계획 수립 기한을 연장(7일 범위 내)해 내실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적극 안내키로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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