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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SOLO’ 옥순과 영숙의 광수 쟁탈전이 재밌다고?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의 다대일(多:1) 데이트는 친구모임이나 계모임처럼 된다. 여러 명이 있는데서 혼자만 직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친구를 사귀러 온게 아니라 이성을 만나 연애를 하러 왔기 때문에 다대일 데이트보다는 은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대1 데이트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9기의 광수를 둘러싼 옥순와 영숙의 데이트는 2:1 데이트 형태를 띠고 있으면서도 무슨 남자 쟁탈전 같다.

이런 양상이 된 데에는 광수의 ‘희망고문’이 크게 작용했다. 광수는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옥순도 가능성이 있고, 영숙도 괜찮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 두 여성의 전투력을 십분 발휘케 했다.

광수는 옥순과 있을 때는 “옥순아, 너랑 있을 때가 제일 설렜던 것 같아”라고 ‘심쿵’ 멘트를 던졌다. 그러다 영숙 앞에서는 “너랑 있을 때가 가장 재밌고 즐거웠어”라고 했다.

순간적으로 옥순과 영숙의 아빠의 심정으로 감정이입해 보는 나 같은 사람은 이 장면이 결코 즐겁지 않다.

오는 10일 밤 10시 30분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는 광수를 두고 절정에 달한 옥순, 영숙의 ‘로맨스 대전’이 펼쳐진다. 아니, 펼쳐질 수밖에 없다.

앞서 옥순, 영숙은 광수를 동시에 데이트 상대로 점찍어, 피할 수 없는 ‘2:1 데이트’에 돌입하게 된 터. 영숙에 이어 광수의 차에 올라탄 옥순은 “잘한 거 맞지?”라고 광수의 확인을 받은 후,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자신 있으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잠시 후 옥순은 숙소로 돌아와 데이트 준비에 나서고, 방에서 마주친 현숙에게 “예상은 했지만 저 정도로 직진할지는 몰랐다”며 광수에게 올인하는 영숙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어 “어린 친구랑 (2대1 데이트) 나가니까 예쁘게 꾸며야겠다”며 꽃단장을 한다.

영숙 역시 옥순을 견제하며, “옷 어떻게 입지?”라고 한 뒤 심각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옆에 있는 순자에게 “아까 차안에서 사탕이 있길래, ‘사탕 먹을래요?’하고 줬더니, ‘이거 내가 준 거야’라고 하더라”면서, 옥순과 있었던 상황을 설명한다. 이어 “어쩌라는 거지? 솔직히 기분 나빴다”라고 토로한다.

순자는 영숙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너무 욕하는 것 같나?”라고 걱정하고, 영숙은 “난 욕한 거 맞는데”라고 인정해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마저 당황케 한다. 두 사람의 살벌한 기싸움에 이이경은 ‘동공대확장’을 일으키면서도, “와, 너무 재밌다!”라고 혀를 내두른다.

광수와 ‘2:1 데이트’를 앞둔 옥순과 영숙의 마음가짐은 엇갈린다. 옥순은 “파이팅 해야지. 을지로 김사랑 언니!”라며 스스로를 격려, 전의를 불태운다. 반면 영숙은 “아예 안 나가고 싶어. 너무 답답해”라고 괴로워하다 급기야 “힘들다”며 눈물을 쏟는다. 과연 옥순과 영숙의 숨 막히는 ‘2대1 데이트’에서 누가 광수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나는 솔로’는 지난 3일 방송이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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