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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 신작은 ‘반전의 묘수’
대작 출시 앞두고 증시 기대감
증권가, 투자의견 ‘매수’로 전환
목표주가 ‘30만원’ 상향 움직임
12월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
“인도발 악재...오히려 기회” 분석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제공]

“바닥 끝났다?”

올 하반기 굵직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1년새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크래프톤이 신작이 본격 출시되는 연말을 기점으로 주가 반전을 꾀한다. 시장에서는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본격적인 상승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최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SK증권은 투자증권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내세운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현재 주가 조정폭이 과도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는 26만원으로 장중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17일(58만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최근들어 시장이 주가 ‘반전’을 점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하반기 굵직한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12월 2일 출시가 예정된 액션·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 신작의 올 4분기 매출이 117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프로젝트M’, ‘프로젝트 미글루’, ‘프로젝트 Bringam’ 등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게임 장르도 다양해지면서 현재 배틀그라운드(PUBG)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IP 다양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인도발 악재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28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인도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또다른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삭제없이 남아있어, 대체제로 매출에 직격탄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 BGMI가 삭제된 이후 뉴스테이트 인도 다운로드가 10배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이는 오히려 수익성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완전한 자체개발인 뉴스테이트는 텐센트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미존재한다”며 “뉴스테이트로의 매출 대체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크래프톤의 수익성에는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타국가 시장에서 선전으로 인도발 악재를 보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PUBG 모바일이 미국 지역 앱스토어(아이폰) 내 매출 순위가 7월 27일 41위에서 28일 5위로 급반등(아이패드는 32위에서 3위로 급반등)한 만큼, (인도) 악영향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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