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산 곡물 선박. [휴리예트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하는 선박 2척이 추가로 흑해 항구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물선 사쿠라호는 오데사 항구에서 대두유 1만1000t을 싣고 이탈리아로, 애리조나호는 옥수수 4만8458t을 선적하고 터키로 각각 떠났다. 화물선은 모두 라이베리아 국적이다.

앞서 1일과 5일 4척에 이어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에서 곡물 수송선 4척이 해바라기유, 곡물 등 총 16만t을 싣고 항해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선박 운행이 시작된 뒤 모두 12척이 출항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봉쇄됐던 흑해 항로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등 4자간 합의로 다시 열린 이후 곡물 수출선의 출항이 일단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2일 유엔, 튀르키예의 중재를 받아들여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세계 곡물 시장은 최근 수출 재개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