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권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험할 수 있는 디(D)-테스트베드 사업의 막이 오른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자를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D-테스트베드는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이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효과성, 혁신성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위원회는 데이터 보강, 금융회사와의 협업모델 신설, 사업화 연계를 위한 컨설팅 강화 등 개선·보완사항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해 참여 경쟁률은 3대1로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72.2점, 제도 지속 필요성 82.4점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이번부터 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 등 금융 유관기관 데이터와 더불어 총 10개 금융·비금융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한 2200여개 항목의 결합데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통신 등 비금융 데이터를 보강하고, 기관별 데이터가 상호 결합된 데이터셋을 제공하며, 통계성 데이터에 비해 정보 손실이 적은 가명·익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금융회사가 제시한 테마 과제에 대해 해당 금융회사와 함께 테스트를 수행하는 '협업과정'도 신설했다. 과제를 제시한 금융회사·유관기관은 테스트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도구, 멘토링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금융위도 우수사례에 대해 금융회사와의 공통 후속연구, 사업제휴 등 매칭을 지원한다.

사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테스트진행 중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풀을 구성하고,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담긴 '타당성 평가 의견서'도 제시한다.

사업은 3개의 참여 부문(자유제안형, 사업연계형, 과제도전형)에 대해 총 40개 참여자를 모집·선정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한 모의시험 종료 후 각 우수사례를 선정해 표창 수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