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항공사 샤먼항공 홈페이지. [샤먼항공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福建省) 주변에 항공 교통을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중국 항공사인 샤먼항공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푸젠 지역 유량(流量·항공기 통과 수량) 통제의 영향으로 샤먼항공은 2일 일부 항공편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량 통제는 특정 시간대에 지정된 공역에 진입하는 항공편의 수를 조절함으로써 항공 안전을 담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수송기나 호송하는 미군기 등에 대한 중국 측의 군사적 대응이 있을 수 있다는 정황일 수 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은 미군 수송기 편으로 1일 동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르면 2일 중 대만으로 향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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