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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 도전
AIG 위민스 챔피언십 4일 개막
LPGA 역사상 단 7명만 달성
한국인은 2015년 박인비가 유일
2주연속 3위 상승세 김효주 주목
고진영 등 한국 선수 18명 출격
전인지
김효주

‘메이저 퀸’ 전인지가 한국 여자골프 사상 두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매서운 상승세를 앞세워 8년 만의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한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무대다.

전인지의 대기록 도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올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인지는 이번 대회서 정상에 오를 경우 2015년 박인비에 이어 7년 만에 한국인 역대 두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하게 된다.

전인지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세차례 메이저 정상을 밟았다.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 또는 셰브론 챔피언십서 1승만 더 추가하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

LPGA는 5대 메이저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 슬램, 5개 메이저를 모두 석권하면 ‘슈퍼 그랜드슬램’으로 명명한다. LPGA 역사상 ‘슈퍼 그랜드슬램’을 작성한 선수는 카리 웹(호주)이 유일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는 박인비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7명이다.

전인지는 LPGA 사상 8번째 그랜드슬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전인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기쁘다. 조금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라며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뮤어필드와 비슷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메이저 우승 예열을 마쳤다. 전인지는 “최종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링크스에서 워밍업 잘 하고 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효주의 기세도 매섭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틀랜드 오픈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앞세워 최종일까지 우승 경쟁을 했다. 2주 연속 3위로 선전한 김효주는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상태다. 2019년 메이저 2승을 몰아쳤지만 이후 소식이 없다. 올해 1승을 챙긴 고진영은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올시즌 최악의 성적표(공동 71위)를 받아든 터라 명예회복이 시급하다.

이밖에 맏언니 지은희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루키 최혜진과 안나린도 첫승 신고를 준비하고 있다. 김세영과 유소연, 박성현, 이정은 등 한국 선수 18명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3승으로 시즌 다승을 달리고 있는 제니퍼 컵초(미국)와 2승의 이민지(호주)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전인지 등 올시즌 메이저 챔피언들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거머쥘지도 관심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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