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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의원들도 11~12월 대만行…美·英 잇단 대만 지지
가디언, “연초 방문 계획 코로나19로 연기”
대만 타이페이 초고층 타워 '타이페이 101' 앞에 대만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미 최고위 인사로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의원들도 연말께 대만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가 펠로시 의장의 2~3일 대만 일정을 공개 비판하며 대응을 경고했지만, 영국 의원들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민주주의 가치 수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1월이나 12월 초순 무렵 대만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의원단은 애초 연초에 대만을 방문하려 했으나, 의원단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일정을 연기했다. 펠로시 의장도 4월에 대만을 방문하려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미룬 것이었다.

다음달 5일 영국의 새 총리가 결정되면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바뀔 수 있지만, 외교위원회는 위원장 인사와 관계없이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기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면담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영 외교위원회 관계자는 가디언에 "대만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강화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보안 문제 등으로 상세한 방문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은 대외적으로 중국이 추진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만과도 비공식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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