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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SEC, 4000억대 가상자산 폰지 사기 일당 기소
‘포사지’ 창업자 4명 등 11명 기소
미 SEC 본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내서도 새로운 크라우드펀딩인 양 소개된 가상자산 플랫폼 포사지(Forsage)가 다단계 금융 사기인 것으로 들통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포사지 공동 창업자 4명 등 포사지 운영 관련 11명을 폰지(다단계 금융 시기)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로이터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투자자를 속여 2년간 가상자산 3억달러(3923억원)를 가로 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0년 1월에 이더리움, 트론,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구동되는 플랫폼(포사지)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라고 부르면서 전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인터넷 수입 사업이라고 광고하면서 유치한 인원만 7만 5000명이다.

SEC는 “피라미드와 폰지 사기의 교과서”라고 밝혔다. 포사지 운영 방식을 전형적인 사기 수법으로 본 것이다. 투자자들로부터 모금한 자금 외에 뚜렷한 수익원이 없고, 새 투자자들 모집해 이익을 피라미드 식으로 나눠 갖는 구조라고 설명이다.

기소된 11명 중 포사지 창업자 4명은 러시아, 조지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거주했으나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기소된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광고 홍보 등을 맡았으며,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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