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자축하는 뉴질랜듸 오클랜드의 조명쇼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뉴질랜드가 8월1일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면, 영미권 국가는 물론 웬만한 정상 국가는 다 열었다.”
가장 철저한 방역체계를 고수하다가 뒤늦게 지난5월부터 한국,미국,영국,EU에 무비자입국을 허용한 뉴질랜드가 8월부터 국경을 전면개방하면서, 뉴질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 등에 대한 국경개발 이틀전 뉴질랜드관광청은 이 나라 최고 트레킹코스 그레이트 워크 트랙을 소개하고, 5월초부터 6월까지 한국과 유럽 등지를 대상으로 국경개방 이벤트를 연이어 벌였다. 아울러 지난 7월 28일엔 ‘2023 FIFA 여자 월드컵’ 공동개최 소식을 전했다.
밀포드 워크 트랙 |
올해 개설 30주년을 맞은 그레이트 워크 트랙은 남섬의 남서해안 53km를 걷는 트레킹 여행길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밀포드를 비롯해 ▷통가리로 노던 서킷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아벨 태즈먼 ▷히피, 루트번 ▷케플러 ▷라키우라 ▷황가누이 ▷파파로아 등 총 10개다.
특히 밀포드 트랙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The finest walk in the world)'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명성이 자자한, 뉴질랜드 하이킹 트랙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코스 중 하나다.
약 53km에 달하는 총연장 길이의 코스는 아름다운 테아나우 호수와 피오르의 장엄한 풍경, 그리고 뉴질랜드 최장 폭포인 서덜랜드 폭포 등 다채로운 자연 풍광을 한데 품고 있다고 관광청은 전했다.
외국관광객 환대 행사에 나선 뉴질랜드 관광부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장관 |
한국과 구미주에 국경을 개방한 직후인 5월2일 새벽5시45분 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 에어뉴질랜드 항공편(NZ5) 손님들을 맞는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오클랜드 공항의 활주로에는 뉴질랜드어로 환영의 인사를 의미하는 'KIA ORA' 메시지가 수놓였으며, 뉴질랜드의 유명 마오리 공연단인 '하카 더 레전드(Haka the Legend)' 팀을 비롯해 뉴질랜드 관광부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장관, 뉴질랜드 관광청 르네 드 몽시(René de Monchy) 청장 등의 인사들이 대거 오클랜드 공항을 찾았다. 하카 더 레전드는 우리나라에서 번안곡 ‘연가’로 잘 알려진 마오리족의 민요 ‘포카레카레아나(Pokarekare Ana)’ 노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마오리 전통 환영 행사를 선보였다.
뉴질랜드 여자 어린이들의 ‘2023 FIFA 여자월드컵’ 유치 축하이벤트 |
이어, 뉴질랜드 당국은 2023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 달간 ‘2023 FIFA 여자 월드컵’ 뉴질랜드-호주 공동개최 소식과 함께, 오클랜드·웰링턴·해밀턴·더니든 등지에서 축하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을 전했다.
1991년 이 대회 창설이후 최초로 남반구에서 열리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7월20일부터 1년 내내 9개 도시를 순회하며 축하 이벤트 ‘원 이어 투 고(One Year To Go)’를 열기로 했다.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 웰링턴 국회의사당 건물 등 각 도시의 상징적인 건물을 캔버스 삼은 야간 조명 쇼도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북섬의 오클랜드(에덴 파크 경기장), 웰링턴(웰링턴 지역 경기장), 해밀턴(와이카토 경기장)과 남섬의 더니든(더니든 경기장) 등 4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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