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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브릭스 이어 상하이협력기구 확대 제안…대중압박 견제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왼쪽 네 번째)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오른쪽 다섯 번째) 러시아 외무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출범한 상하이협력기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정회원국인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러시아 외무부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외연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중국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도 확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질서있는 회원 확대 과정을 착실히 추진하자"고 건의했다.

왕 부장은 "지역 분포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SCO의 협력 이념에 공감하는 더 많은 나라가 상응하는 지위를 얻게 해 SCO의 종합적 실력을 키우고 개방과 포용성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SCO는 2001년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9개국을 회원국으로 한다. 세계 양대 인구 대국(중국과 인도)이 참여하고, 핵보유국도 4개국(중·러·인도·파키스탄)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브릭스 정상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며 브릭스의 확대를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런 행보는 미국이 동맹국과 우호국을 규합해 만든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소다자 협의체로 대중국 압박과 견제를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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