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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천만원 날렸다. 그래도 또 사?” 3억원 몰빵, 코인에 빠진 ‘이 남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월급 전액 코인 투자 4달째…손실만 5500만원!”

암호화폐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급을 받는 족족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사자마자 계속 손실을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인 매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바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다. 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4월부터 매달 5000만원씩 위믹스를 매수 중이다. 누적 투자 금액만 3억원. 현재까지 손실은 5500만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코인 매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위메이드는 장 대표가 7월 급여 5251만 5270원으로 위믹스 토큰 1만 5198여개를 매입했다고 공지했다. 체결 당시 위믹스 가격은 개당 3448원이었다. 4일이 지난 29일(오후 6시 15분 기준) 위믹스 토큰 가격은 3235원으로 약 5% 가량 손실 상태다.

장 대표는 지난 4월 2021년 위메이드 주식 배당금과 월급으로 위믹스를 매입하며 본격적으로 자사 암호화폐 매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2억 9480만원 상당의 위믹스 토큰을 보유 중이다. 25일 매입 체결 당시 손실률은 무려 18.95%, 손실액은 5555만 7691원에 달했다. 장 대표가 위믹스 토큰 ‘월급 몰빵’하기 시작한 4월 즈음부터 암호화폐 폭락장이 이어지기 시작해 손실이 상당하다. 4월 첫구매 당시 개당 5394만원이었던 위믹스 가격은 3000원대에서 답보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위믹스 토큰 투자 내역. [위메이드 제공]

장 대표의 ‘위험한 도전’은 땅에 떨어진 위믹스 신뢰도 때문이다. 위믹스는 2분기 코인시장 폭락 훨씬 전인 올해 1월부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연초 위메이드가 2020년 11월부터 2254억원 상당의 위믹스 토큰을 분할 매도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 인수 등 위메이드 사업과 위믹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용도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의 원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위믹스 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장 대표의 주식 배당급, 월급 등을 위믹스 매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또한 300억원의 위믹스 토큰 매입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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