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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응급환자도 살린다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설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환자를 위한 특별구급대가 만들어진다.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생존율 향상을 위한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신설하고 오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전국 5개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는 심장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환자 등 중증질환자에 대한 전문처치와 병원 간 이송을 전담한다.

2019년 전국 소방서마다 1개대씩 편성, 운용 중인 ‘특별구급대’ 업무에 병원에서 병원 간 이송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병원 간 이송 중에도 생명유지에 필요한 각종 약물 투여, 전문 호흡처치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중증 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시 119구급차에 의사가 탑승해 구급대원과 함께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상태가 악화될 시 의사 주도하에 전문 응급처치를 바로 시행할 수 있다.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 병원 간 이송 절차는 1차 병원(담당의사)에서 119상황실로 이송 요청을 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환자 중증도 및 의사 탑승 유무를 확인한 후 인접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출동시킨다.

또 구급대원은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면허‧자격이 있는 대원들로 2명이 탑승하며, 특별구급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서울 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서울대병원 운영)에서 병원 간 이송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수료해야한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자의 생존 예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이다”라며 “앞으로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법령 개정, 전문장비 확충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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