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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에 ‘非경찰대 출신’ 김순호 치안감
보안 분야 요직 거친 ‘보안통’…현재 국수본 안보수사국장
‘8월 2일부터 업무’ 경찰국, 정부서울청사에…세종에도 보조 사무실
이상민 “경찰국 과장급, 경찰대·非경찰대 출신 골고루 배치”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임명된 김순호 치안감.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강승연 기자] 오는 8월 2일 신설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의 초대 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59) 치안감(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이 임명됐다. 최근 초대 경찰국장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김 치안감은 경찰청 수사안보국장으로 근무 중인 '보안통'으로, 경찰청 보안1·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등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행안부는 29일 경찰국장에 김 치안감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김 치안감은 1963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경장 경채(경력경쟁채용)로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2011년 총경으로 승진, 울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찰담당관·교육정책담당관,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장, 서울 방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1·2과장을 거쳤다.

2017년 경무관으로 승진, 광주 광산경찰서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올해 6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으로 근무해 왔다.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이기도 하다.

행안부는 "김 치안감은 8월 2일 경찰국 출범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국 산하에는 총괄지원과·인사지원과·자치경찰지원과, 3개 과가 설치되며 이 중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지원과장은 경찰 총경이 맡게 된다. 과장급 인사는 오는 8월 1일 발표된다. 경찰국 사무실은 정부서울청사에 마련하고, 세종에도 보조 사무실을 둘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총경급인 과장 인사 역시 모두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경찰대 개혁 이슈가 경찰 조직 내부를 경찰대와 비경찰대로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경찰대 출신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과장급 인사는 골고루 하려고 한다"며 "(경찰국 내에) 세 개 과가 있는데, 총괄지원과는 행안부에서 맡고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와 비(非)경찰대로 골고루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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