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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도 푹 빠졌는데” 꼭 지우라던 중국앱, 돌연 사라졌다?
아이유를 비롯한 국내 연예인들이 쓰면서 인기몰이를 했던 중국 SNS 콰이가 돌연 국내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출처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수지·아이유가 푹 빠졌던 이 중국 앱, 이제 한국에서 못쓴다?”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콰이’가 돌연 자취를 감췄다. 콰이는 드라마나 광고의 명대사를 더빙해 ‘숏폼(10초)’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중국 앱으로 수지·아이유 등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지속되자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구글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콰이’ 애플리케이션(앱)은 다운로드를 중단한 상태다. 구글플레이스토어는 콰이에 대해 “거주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항목”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콰이는 지난 2017년 가장 잘 나가던 사진 앱 ‘스노우’를 누르고 1위 자리에 등극할 만큼 인기 있었던 SNS 앱이다. 아이유, 트와이스, 수지, 윤아 등 당시 인기 연예인들이 숏폼 영상을 찍으며 화제가 됐다. 얼굴 변화 기능과 함께 여러 드라마나 영화 속 대사 더빙 기능이 있는 앱으로 당시 사용자 수가 10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콰이를 사용하던 연예인 수지[출처 헤럴드DB]

하지만 사용자의 얼굴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콰이 일부 이용자들의 영상이 본인의 동의 없이 유튜브 광고 영상에 사용된 것. 당시 콰이코리아가 ‘콰이 이용 약관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논란이 더 거세지기도 했다. 실제 콰이 앱을 회원가입 할 때 자신의 얼굴이 유튜브에 사용될 수 있다는 고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별도의 공지 없이 국내 신규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콰이를 운영하는 중국 기업 콰이서우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하던 SNS 앱 ‘진(Zynn)’도 틱톡 무단 표절 논란이 일자 지난해 여름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는 한국의 서비스 중단도 이때쯤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이상 콰이를 신규 다운로드받지 못하는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선 혼란의 모습도 포착된다. 한 네티즌 A씨는 “틱톡하기 전에 콰이를 즐겨했었다”며 “갑자기 생각나서 콰이를 다운받으려고 했는데 없어졌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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