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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생수·대용식 등 46% 저렴 이마트 노브랜드 인기있는 이유
식음료·일상용품 등 25개 상품
전체 70%가 중기 제품 ‘상생’ 실천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노브랜드의 25개 주요 상품을 일반 상품과 비교한 결과 평균 46% 저렴해 고물가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생수, 김치, 감자칩, 물티슈 등 평소 고객들의 사용 빈도가 큰 먹거리와 생활용품 25개를 선정해 브랜드 상품과 품목별 올해 상반기 매출 1위(성수점 기준) 상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25개 상품에는 유제품, 냉장·냉동식품, 대용식, 과자 등 식음료 제품이 20개였고 일상용품과 주방용품 등이 5개였다.

가격 비교 결과 25개 노브랜드 상품을 모두 구매할 경우 8만3540원이 들었다. 반면 제조사들이 만든 상품을 구매했을 때는 15만8720원(이마트 성수점 판매가)이 필요했다. 상품 중량이 다른 것들은 노브랜드 기준으로 환산 후 계산하면 15만3726원으로 노브랜드가 46%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아끼는 비용은 7만186원이다.

일반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가장 가격이 싼 것은 생수였다. 노브랜드 미네랄 워터(2L*6)는 삼다수(2L*6)에 비해 66% 저렴했다. 노브랜드 생수는 수량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노브랜드 상품이다.

이외에 노브랜드 제품 포기김치는 48%, 우유는 43%, 요구르트는 61%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노브랜드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원통 감자칩은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64%(단량 환산) 저렴했다. 생활용품도 물티슈(캡형 100매) 개당 가격이 800원으로 54% 싼 반값 상품이었고, 칫솔 역시 일반 브랜드 상품 가격의 50%에 판매했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뒤 현재 13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인 노브랜드의 가성비는 고물가 시대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노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데 이은 지속적인 성장세다. 이마트는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노브랜드로 공급해 고객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브랜드가 공급하는 전체 상품 중 70% 가량은 중소기업이 만들어 상생 가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브랜드에 상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 수만 약 300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판로를 열어주고 검증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중소기업과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리고 상생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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